골다공증 증상, 정상 수치, 검사 방법, 검사 비용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아프고 키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 적 있으신가요? 혹시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진 경험은 없으신지요? 이런 증상들은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환이라 불리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다공증의 증상부터 정상 수치, 검사 방법, 검사 비용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글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골밀도)이 줄어들고 뼈의 구조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뼈는 35세까지 가장 단단하게 형성되다가 이후 서서히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3~5년 동안 가장 빠르게 골밀도가 감소하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골다공증의 주요 증상

골다공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키 감소: 척추 뼈가 약해져 압박 골절이 생기면서 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보통 3cm 이상 키가 줄었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등이나 허리 통증: 척추 뼈의 미세 골절로 인해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자세 변화: 척추 압박 골절이 진행되면 등이 굽어지는 '노인성 후만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쉽게 발생하는 골절: 가벼운 충격(재채기, 기침, 가벼운 낙상)에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정상 수치와 진단 기준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검사 결과는 T-점수(T-score)로 표시되며, 이 점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진단합니다.

T-점수	진단
-1.0 이상	정상
-1.0 ~ -2.5	골감소증(골다공증 전 단계)
-2.5 이하	골다공증
-2.5 이하 + 골절 이력	심한 골다공증

T-점수는 건강한 젊은 성인(20~30대)의 평균 골밀도를 기준(0)으로 하여, 검사한 사람의 골밀도가 이 기준으로부터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표준편차로 나타낸 값입니다.

예를 들어, T-점수가 -2.5라면 건강한 젊은 성인보다 골밀도가 2.5 표준편차만큼 낮다는 의미입니다.

골다공증 검사 방법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EXA 또는 DXA)

가장 정확하고 널리 사용되는 골밀도 검사 방법입니다. 방사선을 이용해 주로 허리(요추)와 고관절(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10~15분 정도 소요되며, 방사선 노출량은 매우 적어 안전합니다.

2. 초음파 골밀도 검사

발뒤꿈치나 손가락 등을 초음파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DXA보다는 정확도가 낮지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이동이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선별 검사에 활용됩니다.

3. 정량적 컴퓨터 단층촬영(QCT)

3D 이미지를 통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특히 척추의 골밀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사선 노출량이 DXA보다 많고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4. 혈액 검사

골다공증 자체를 진단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골 대사 지표를 측정하여 골 형성과 소실의 균형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을 찾는 데 유용합니다.

골다공증 검사 비용

골다공증 검사 비용은 검사 기관과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가격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병원에서의 DXA 검사: 건강보험 적용 시 본인부담금은 약 1~3만원 정도입니다. 비급여 항목으로 진행 시 5~10만원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2. 보건소에서의 검사: 지역 보건소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4,000~8,000원)에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의료보호 대상자, 장애인 등은 할인된 가격이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초음파 골밀도 검사: 일반적으로 1~3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 6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
• 골다공증성 골절이 의심되는 환자
• 골다공증 위험 요인을 가진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한 사람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 50세 이상으로 골절을 경험한 사람
• 폐경 후 여성
• 저체중(BMI 19 미만)인 사람
• 흡연자, 과도한 음주자
•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
•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한 사람
•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 있는 사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이며,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습니다. 유제품, 짙은 녹색 채소, 생선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세요.

규칙적인 운동

특히 체중 부하 운동(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등)과 근력 운동은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금연과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골밀도 감소를 가속화합니다.

낙상 예방

균형 잡힌 신체 활동으로 낙상 위험을 줄이고, 가정 내 안전 환경을 조성하세요.

마무리하며

골다공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험 요인을 가진 분들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본인의 골밀도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튼튼한 뼈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골다공증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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