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 효능, 섭취량, 칼륨 과다 섭취 부작용

오늘은 칼륨의 효능부터 적정 섭취량, 그리고 과다 섭취 시 나타나는 부작용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특히 칼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혈압이 높아서 의사에게 "칼륨을 많이 드세요"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칼륨 효능은 정말 좋지만 섭취량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칼륨 효능 

혈압 조절과 심혈관 건강

칼륨의 가장 중요한 효능은 혈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칼륨은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도와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인한 혈압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뿐만 아니라 칼륨 부족도 혈압을 상승시키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근육과 신경 기능 향상

칼륨은 우리 몸의 근육과 심장,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칼륨의 약 98%가 세포 내에 존재하면서 신경 자극의 전도와 골격근, 심장, 평활근의 수축을 돕습니다.

체액 균형과 부종 완화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체내 수분의 양과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몸속에 칼륨이 부족할 경우 하체 부종, 손발 저림, 변비, 근육 경련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뼈 건강과 신장 결석 예방

칼륨은 뇌 속 피가 굳는 것을 막아줘 뇌졸중의 위험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신장 결석 형성 및 성장 위험도를 낮추고,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하며 골다공증 위험도를 낮춥니다.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성

칼륨은 세포 대사에서 효소 활동과 간에 글리코겐 저장을 돕습니다. 또한 수소와 세포 교환을 통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칼륨 적정 섭취량과 권장 기준

국내외 권장 섭취량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는 성인의 칼륨 하루 충분 섭취량을 3,500mg으로 설정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성인 기준 칼륨 하루 권장량을 4,700㎎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WHO에서는 나트륨과 칼륨의 바람직한 비율인 1:1을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의 칼륨 섭취 현황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약 2,900mg으로 권장량인 3,500mg보다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은 55.3%, 성인 여성은 77.5%가 칼륨을 충분 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습니다.

연령별 권장 섭취량

12세 이후 남녀 모두 최대 3.5g(3,500mg)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라면 칼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칼륨 섭취 방법

평소 매끼마다 칼륨이 풍부한 채소류, 해조류, 감자류, 두류 등의 반찬을 2~3 종류로 드시고 간식으로 과일을 1~2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에는 칼륨도 풍부하지만 식후 혈당을 급격하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1회 분량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칼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

고칼륨혈증의 정의와 위험성

고칼륨혈증이란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3.5~5.5mEq/L) 이상으로 과도하게 상승하여 5.5 mEq/L 이상이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칼륨의 90%는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고칼륨혈증의 주된 원인은 신장 기능의 감소입니다.

고칼륨혈증의 증상

보통 6.0 mEq/L 미만의 심하지 않은 고칼륨혈증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혈중 칼륨 농도가 7.0 mEq/L 이상이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근육 무력감과 피로감
• 반사 저하와 저린 감각
• 오심, 구토, 설사
• 근육 마비와 호흡 부전
• 저혈압과 부정맥
• 심한 경우 심정지

고칼륨혈증의 주요 원인

고칼륨혈증의 가장 큰 원인은 신장 기능의 감소입니다. 이로 인해 신부전 환자의 50% 이상에게서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 당뇨병과 심한 외상
• 광범위한 화상과 감염
• 근육 분해와 스트레스
• 칼륨을 포함한 수액의 과다 투여
• 특정 약물 복용 (ACE 억제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등)

위험군과 주의사항

신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칼륨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자의 경우 노폐물 배출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았을 때 배출이 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성콩팥병 환자, 특히 콩팥 기능이 많이 망가져 제 역할을 못하는 환자에게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의 과다한 섭취는 생명을 앗아가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칼륨 섭취 가이드라인

정상인의 경우

정상 신장은 과잉 칼륨을 효과적으로 배설하기 때문에 식사 내 칼륨 증가 자체는 보통 고칼륨혈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은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도 안전합니다.

칼륨 부족 증상과 해결법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피로감과 근육 경련, 심장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중 칼륨의 농도가 3.0mEq/L 이하인 경우에는 보통 피곤, 근육통, 무기력, 전신 마비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장 질환자를 위한 주의사항

만성 신장 질환자라면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 함량을 신경 쓰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가는 체내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칼륨이 낮은 음식 선택하기

고칼륨혈증이 있으면 도정하지 않은 잡곡밥 대신 흰밥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칼륨 함량이 높은 채소와 과일보다는 함량이 낮은 적당량의 채소와 과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이 낮은 식품들

• 채소: 삶아 익힌 숙주, 고사리, 가지, 콩나물, 배추, 당근
• 과일: 복숭아, 배, 감, 포도, 귤, 사과

피해야 할 고칼륨 식품들

• 감자, 고구마, 밤, 견과류
• 옥수수, 말린 과일, 주스
•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

칼륨 부족을 채우는 방법

칼륨 부족이나 저칼륨혈증이 있는 사람들은 바나나, 시금치, 아보카도, 다시마, 고구마, 감자, 수박, 포도, 멜론, 오렌지 등 칼륨이 풍부한 과일과 육류를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혈청 칼륨 농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칼륨은 혈압 조절, 근육과 신경 기능, 체액 균형 등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건강한 칼륨 섭취로 더 나은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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